앞으로 각 정당의 당내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에서

'안심번호'를 활용하는 방안이 담긴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14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과했다.

안심번호란-----------------------------------------------------------

실제 전화번호가 아닌 이동통신사업자의 암호화 프로그램으로 생성된 가상 번호를 말한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도입된 제도로 서비스를 신청하면

이동통신사업자가 임의의 전화번호를 제공한다.

상대방은 이동통신사업자가 제공한 안심번호(임시번호)만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임시번호를 통해 서로 전화나 문자 등이 가능하다.

정개특위는 '불법 여론조사'를 차단하기 위한 규정을 마련했다.

해당 개정안에 따르면 누구든지 당내경선을 위한

여론조사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다수의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성별·연령 등을 거짓으로 응답하도록

지시·권유·유도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또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둘 이상의 전화번호를 착신 전화 등의 조치를 해

같은 사람이 두 차례 이상 응답하거나 이를 지시·권유·유도하는 행위도 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