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은 많았지만 인색하기 짝이 없고,

시주승에게는 행패를 부리며

거지에게는 쪽박을 깨뜨리는 고약한 강부자가 진주에 있었다..

한 고승이  강씨의 버르장머리를 고치려고 집을 찾아갔다.
고승은 강씨집 문을 들어서자마자 하인들에게 묶였다.

“소승이 묶여도 좋습니다만, 중요한 것 하나 가르쳐 주겠습니다.” 하니

강부자는 예사롭지 않은 승려라고 생각해 풀어 주었다.

고승이 기회는 이때다하고
“이 댁을 보니 재물은 있어도 권세는 없소이다.”
“스님 말이 맞소. 방법을 부디 가르쳐 주시오.”
그러자 고승은
“저 건너 흐르는 물을 이쪽으로 돌리면 권세를 얻을 수 있을 것이요.”
고승의 말은 거짓말이었다--강씨의 버르장머리를 고치기 위해~~

강부자는 반성천을 마을 쪽으로 돌리기 위해

엄청난 재산을 탕진한 채 결국은 망했다.

고승의 앙갚음이 이루어진 것이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