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거리를 거닐다 보면은 바람결에 이리저리 뒹구는 낙엽, 늦가을 냄 새를 물씬 풍긴다.

그런데 이 떨어지는 낙엽은 마구 쏟아지는 것이 아니라

떨어지는 낙엽에도 철저히 준비된 순서가 있다고 한다.

나무는 나뭇잎을 떨어뜨리기에 앞서 잎에 있는 양분의 50%를 줄기로 이동 시켜놓는

작업이 먼저 이루어진다.

줄기로 옮겨지는 양분은 나무가 살아 가는데 꼭 필요한 질소, 칼륨, 인 등이다.

그 다음 단계는 잎자루에 <떨켜>를 만드는 일인데 기온이 더욱 내려가면 기후가 건조해서

뿌리를 통해 빨아들이는 수분이 감소한다.

어느 한계가 지나가면 나무잎을 통해 잃어버리는 수분으로 몸체가 더는 지탱하기 어렵 게 된다.

그래서 낙엽은 서서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떨어지는 낙엽에도 지는 순서가 있는데,

가장 먼저 돋아난 나무잎 이 가장 늦게 떨어지며 가장 늦게 돋아난 나무잎이 가장 먼저 떨어진다.

그리고 줄기의 안쪽부터 낙엽이 지기 시작해서 나무 꼭대기의 잎이 마지막 까지 남는데

이는 식물의 성장호로몬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즉 낙엽은 성장호로몬 분비가 끝나는 순서대로 떨어져 썩으면서 나무를 먹여 살리는데

가을은 결국 나무들이 마지막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삶을 위해

최종적으로 자신을 정리하는 셈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