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자동차가

일본 자동차회사 닛산이 지난해 개발해 현재 테스트를 하고 있다.

자동차에 나노기술을 적용한 페인트를 칠한 것이다.

이 페인트는 연잎에 떨어지는 물이 잎을 적시지 못하고

흘러내려 가는 현상(연잎 효과·Lotus Effect)을 연구한 끝에 만들어졌다. 

연잎 효과는 연잎이 나노돌기로 덮여 있어서 방수성을 높여

물을 튕겨내는 이른바 ‘초소수성(超疏水性)’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또한김치 국물이 묻지 않는 하얀 셔츠도 비슷한 원리를 이용했다.

연잎 효과를 적용한 ‘네버웨트(Never Wet) 섬유’로 만든 옷은

코팅 막을 형성해 음료나 기름 등의 오염 물질로부터 옷을 보호해준다.

나노는 그리스어로 ‘아주 작다’란 뜻이다.

1nm(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다.

 야구공 하나를 10억 배 키우면 지구 크기와 비슷하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1nm가 얼마나 작은지 짐작할 수 있다.

너무 작아서나노의 세계는 지금까지 미지(未知) 그 자체였다.

하지만 나노를 다룰 수 있는 기술이 생기면서

우리 삶은 급속도로 나노기술로 채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