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카드>는 .

현실 정치를 있는 그대로 다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정책과 가치를 다룬 정치 드라마다

이 영화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등

유력 정치인들이 광팬임을 자처하고 있다.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는 말 그대로 카드를 쌓아 만든 집이라는 뜻이다.

포커나 프리셀 등에 사용되는 플레잉 카드(Playing Card)로

삼각형 모양의 탑을 세우는 카드 탑(Card Top) 게임에서 유래했다.

카드로 탑을 쌓으면, 중심을 맞추기 어렵고 구성이 엉성해 커질수록 쉽게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에서 카드로 만든 집처럼 엉성하고 허술한 계획이나 위태로운 상황 등을 말할 때

‘하우스 오브 카드’라 표현하기도 한다.

전 세계의 유력 정치인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드라마 기저에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하우스 오브 카드는 인간의 이기심과 성악설에 기반한 정치 드라마다.

이 영화는 정치인들이 무대 뒤에서 뒷배경을 설명하는 <백브리핑> 아니

보도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속내를 털어놓는 <오프 더 레코드>를 주 재료로 사용한 드라마다.

권력의 꼭짓점을 향해 달려가는 욕망의 정치인들이 벌이는 정쟁과 스캔들을 다루었다.

권력욕으로 가득 찬 인간의 어두운 면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정치는 희생을 필요로 하네. 물론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의 희생이지",

"고통을 가할 거라면 감히 저항할 수 없는 크나큰 고통을 가해야 해.

그래야 네가 자기보다 강하다는 걸 절실히 깨닫게 되지" 같은

비정한 권력의 독백이 에피소드의 전반에 흐른다.

이 드라마는 대통령의 야망을 품은 주인공

국회의원 프랭크 언더우드(케빈 스페이시)가 권력의 정점을 향해 달려가는 행보를 그린다.

주인공은 정치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성추문, 뒷거래까지 무기로 사용한다.

자본과 정치는 로비스트를 고리로 연결되고

언론과 정치는 특종보도를 매개로 유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