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웹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교수팀은

박쥐가 보유한 바이러스를 분석해 2013년 영국 왕립학회보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

박쥐에게는 총 137종에 이르는 바이러스가 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인수공통 바이러스는 61종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종별 평균으로 따지면 박쥐는 2.71종의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으며,

이 중 인간에게 옮길 수 있는 바이러스는 평균 1.79종이나 된다고~~

이는 일반적으로 체내에 바이러스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인간에게 쉽게 전염병을 퍼뜨린다고 알려진 쥐보다도 많다는 것이다.

쥐를 포함한 설치류는 평균 2.48종의 바이러스를 갖고 있으며,

이 가운데 1.48종이 인수공통 바이러스라고 한다.

연구진은 박쥐가 <바이러스 최다 보유 동물>이 된 이유로

생활 방식을 지목했다.

박쥐는 동굴이나 폐광 등을 보금자리로 삼아

한 장소에 여러 종이 떼로 모여 살기 때문에

한 마리만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무리 속으로 급속히 전파된다는 것이다?